본문 바로가기

가수 & 아티스트/가

'천재 싱어송라이터' 김정호 [프로필/스토리] - 꿈을 찾아, 이름 모를 소녀, 날이 갈수록, 나그네, 하얀 나비, 외길 [노래/가사/멜로디악보] 외 노래 모음

 

 


(프로필)

본명
조용호
출생
1952년 3월 27일
전라남도 광주시
사망
1985년 11월 29일 (향년 33세)
국적
대한민국
직업
가수, 싱어송라이터
종교
개신교
 

'김정호'는 천재적인 싱어송라이터였습니다. 제대로 빛을 보기도 전에 너무나 젊은나이에 요절한 비운의 아티스트인데, 본명은 조용호이며 종교는 개신교입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하기 이전에 사월과 오월의 3기 멤버로 활약했고, 어니언스의 많은 노래를 작곡, 작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스타덤에 오른 것은 1973년 솔로로 데뷔하면서 '이름 모를 소녀'가 히트하면서부터이었는데, 안타깝게도 1985년 11월 29일 폐결핵으로 인해 불과 33세의 젊은 나이로 짧고 굵은 음악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반응형

(목차)

1. 아티스트 김정호 스토리

2. 음반 및 앨범 정보

3. 대표곡 감상 / 가사 / 멜로디악보

4. 아티스트 김정호 노래 모음


1. 아티스트 김정호 스토리

 

'김정호'는 1952년 전라남도 광주시(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수창동에서 살다가 서울 종로구로 이사했는데 아버지는 여수경찰서장을 지내고 출판사를 경영했으며 어머니는 담양에서 활동한 명창 박숙자입니다. 그의 음악성은 어머니를 닮아 타고난 듯 합니다.

그의 음악적인 재능은 모계에서 물려받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외가는 그야말로 국악 집안이라고 할 만큼 대단한 집안이었습니다. 그보다 오래 생존했던 모친은 물론 외조부 박동실도 판소리 명창이었는데, 일제강점기 열사가로 유명했습니다. 외가의 5촌 아저씨는 국립국악원 아쟁 수석 단원을 역임한 박종선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국악계의 성골 핏줄을 타고 난 셈이었죠.

하지만 1960-70년대만 해도 국악은 물론 모든 음악을 하는게 사회적으로 인정을 못 받던 시절이었으니 어머니는 당연히 아들이 다른 길을 가기를 원했고, 그가 6살 되던 해에 국악에 관심을 보이자 집안에 있던 모든 국악기를 내다 버렸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성적으로 타고난 재능은 어쩔 수 없는지, 그는 결국 학교도 때려치우고 서울 우이동에 틀어박혀서 기타를 붙들고 살았다고 합니다. 뛰어난 음악 감각 덕인지 빨리 기타를 익혔고 이후 미8군 무대에 섰었던 이상일의 밑에서 음악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에 만난 친구 중에서 한 명이 어니언스의 임창제이었는데, 이 두사람은 상당한 절친으로 그는 어니언스로 데뷔하는 임창제를 위해서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들을 선물로 주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때 그가 준 곡들은 '사랑의 진실', '작은 새'로 이 곡들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는 임창제 작곡으로 표기되었습니다. 히트를 치게 된 뒤에 임창제는 이 곡의 실제 창작자가 김정호라는 것을 밝혔고 드디어 김정호는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임창제


이런 가운데 1974년 9월, '이름 모를 소녀'로 데뷔를 하였고 임창제의 추천으로 당시 TBC의 패티김 스페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게 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때 게스트로 함께 나온 신인가수가 바로 조용필이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인기 정상의 가수로 잘 나가던 김정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은 1975년에 일어난 이른바 '대마초 파동'이었는데요, 친구인 어니언스의 임창제 뿐만 아니라 그도 대마초 파동에 연루되었고 출연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사실상 음악적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대마초 파동에 연루된 다른 가수들은 1979년에 해금 조치를 받은 이후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지만 해금 조치를 받은 그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 온갖 소문이 무성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당시에 그는 파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방위병으로 소집을 받았지만 지방 공연을 하는 친구를 따라가는 바람에 입영 날짜에 입영을 못해서 탈영병으로 영창에 있다가 겨우 나와서 군복무를 마쳤지만 제대하던 때에 호되게 앓은 감기 이후로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결국 폐결핵을 진단받고 이런 연유로 해금 조치 이후에도 활동을 재개할 수 없게 된 것이었습니다.

1980년에 앨범 '인생'을 냈지만 폐결핵 증세가 악화되어 인천의 한 요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의사는 충분한 요양을 취하면서 적어도 1년 이상은 치료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는 음악적인 끼를 주체하지 못해 결국 4개월 만에 요양원을 뛰쳐나와 음악에 몰두했습니다.

 


1983년, 그는 새 앨범 '님'을 발표했습니다. 그의 유작이 돼버린 이 앨범은 그의 건강상태 때문에 진척 속도가 매우 더뎠다고 합니다. 숨이 차서 한 소절을 녹음하고 휴식한 뒤에 다시 녹음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 탓에 무려 5개월이나 걸려서 겨우 한 곡의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그는 유난히 꽹과리를 붙들고 새 앨범을 만드는 것보다 꽹과리를 두들기는 데 더 열중했는데 이런 한 서린 감성이 '님'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결국 악화된 건강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1985년 11월 29일에 "내 죽거든 앞이 보이는 넓적한 곳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33살의 나이에 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의 노래에는 묘하게 한국의 정서인 한이 서린 노래들이 많은데 자신의 인생이 파란만장하고 고통의 연속이었으니 한이 서릴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음악적인 재능이 매우 뛰어났던 천재적인 가수로 동료 가수들도 그 재능을 인정하던 가수였는데, 앞서 언급한 대로 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86년에 한국 가요사상 최초로 그를 추모한 추모앨범이 만들어졌을 정도였습니다. 이때 추모앨범에 참여한 가수들의 면면은 송창식, 윤형주, 김현식, 윤시내, 하남석, 이정선 등이었습니다.

 


2. 음반 및 앨범 정보

구분 발표일자 앨범 제목
정규 1974.09.08 1집 Kim Jung Ho
1975.10.15 2집 Kim Jung Ho Gold Two
1980.03.15 3집 김정호 Vol.3 (인생 / 등대)
옛노래 모음 1981 옛노래 모음 Vol.1 눈물젖은 두만강 / 카츄사의 노래
1981 옛노래 모음 Vol.2 짝사랑 / 봄날은 간다
정규 1981.10.15 4집 김정호 Vol.4 (달님 / 세월 그것은 바람)
컴필레이션 1983.03.10 김정호 Vol.1  
1983.03.10 김정호 Vol.2  
1983.03.10 김정호 Vol.3  
정규 1983.11.24 5집 Life
비정규 1986.01.15   못다부른 노래 / 님

3. 대표곡 감상 / 가사 / 멜로디악보

 

1) 꿈을 찾아

 

바람부는 하늘엔 흰구름 흘러가고
흰구름 가는곳엔 내마음도 따라간다
누가 갔네 내마음 가는곳에
누가 갔네 아름다운 꿈을 찾아
에헤이에 에헤이에 에헤이에
낙옆지는 골목에 가로등 외로이서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웃음진다
누가 갔네 가로등 불빛으로
누가 갔네 아름다운 꿈을 찾아
에헤이에 에헤이에 에헤이에
어느 호수 가면은 내님을 만나려나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는 한은 간다
누가 갔네 그리운 님을 찾아
누가 갔네 아름다은 꿈을 찾아
에헤이에 에헤이에

 


2) 이름 모를 소녀

 

버들잎 따다가 
연못위에 띄워놓고
쓸쓸히 바라보는 
이름 모를 소녀
밤은 깊어 가고 
산새들은 잠들어
아무도 찾지 않는 
조그만 연못 속에
달빛 젖은 금빛물결 
바람에 이 누나
출렁이는 물결 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없이 기다리다 
쓸쓸히 돌아서서
안개속에 떠나가는 
이름 모를 소녀
밤은 깊어 가고 
산새들은 잠들어
아무도 찾지 않는 
조그만 연못 속에
달빛 젖은 금빛물결 
바람에 이 누나
출렁이는 물결 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없이 기다리다 
쓸쓸히 돌아서서
안개 속에 떠나가는 
이름 모를 소녀

 


3) 날이 갈수록

 

가을 잎 찬 바람에 흩어져 날리면

캠퍼스 잔디 위엔 또 다시 황금 물결

잊을 수 없는 얼굴 얼굴 얼굴 얼굴들

르르르르 꽃이 지네

르르르르 가을이 가네

하늘엔 조각 구름 무정한 세월이여

꽃잎이 떨어지니 젊음도 곧 가겠지

머물 수 없는 시절 우리들의 시절

르르르르 세월이 가네

르르르르 젊음도 가네

[간주중]

르르르르 꽃이 지네

르르르르 가을이 가네

르르르르 세월이 가네

르르르르 젊음도 가네

르르르르

르르르르

르르르르

 


4) 나그네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빨갛게 물들이고

서산 넘어 가는 해야

고개 숙인 허수아비

바람결에 잠이든다

너의 모습 사라지고

차가운 빛 스며들면

머나먼 길 혼자 가는

나그네가 외롭구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갈곳없이 떠돌다가

처마 밑에 날아들어

기나긴 밤 지새우고

바람 따라 가는 새야

너의 모습 사라지고

차가운 빛 스며들면

머나먼 길 혼자 가는

나그네가 외롭구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5) 하얀 나비

 

음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들은

음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인데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 걸

서러워 말아요

음음 음 음 음음음음

음 어디로 갔을까

길 잃은 나그네는

음 어디로 갈까요

님 찾는 하얀 나비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 걸

서러워 말아요

음음 음 음 음음음음

 


6) 외길

 

돌아가는 저길에

외로운 저 소나무

수많은 세월속을

말없이 살아온

돌아가는 저길엔

우리가 좋아 나여기

찾아와 쉬노라

철새들 머무는 높다란 언덕위에

비바람 맞으며 홀로 서 있어

내 인생 외로움을 말해 주려마

돌아가는 저길에 외로운 저 소나무

수많은 세월속을 말없이 살아온

돌아가는 저길엔

니가좋아 나여기 찾아와 쉬노라

철새들 머무는 높다란 언덕위에

비바람 맞으며 홀로 서 있어~

내 인생 외로움을 말해 주려마

 


4. 아티스트 김정호 노래 모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