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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아티스트/사

사월과오월 [스토리] - 화, 등불, 장미, 옛사랑, 바다의 여인, 욕심없는 마음 [노래/가사/멜로디악보] 외 노래 모음

 

 


'사월과오월'은 1970년대 백순진, 김태풍, 김정호, 이수만등으로 구성된 보컬 듀오로 서정적인 노랫말과 쉬운 코드진행으로 통기타의 붐을 일으켰던 포크계의 절대 강자였습니다.

 

포크 듀오 '둘다섯', 어니언스와 함께 각종 MT와 OT, 야유회, 캠프파이어 등에서 단골 초청되던 그룹이었고, 한국 포크의 역사를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그룹이었기도 했습니다.

 

'사월과오월'이라는 팀명은 우리말을 팀 이름에 사용한 최초의 사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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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아티스트 사월과 오월 스토리

2. 김정호 관련 포스팅 링크

3. 대표곡 감상 / 가사 / 멜로디악보

4. 아티스트 사월과 오월 노래 모음


1. 아티스트 사월과 오월 스토리

 

싱어송라이터로 유명한 백순진은 1972년 항공대 밴드 런웨이의 베이스 기타리스트 이수영의 소개로 그의 동생 이수만을 만났습니다. 음악적으로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은 곧바로 남성 듀오를 결성한 후 팀 이름을 4월과 5월로 정하기에 이릅니다.

 

1970년대 포크계를 선도했던 그룹들은 예외없이 따라 부르기 쉽고 서정적인 멜로디의 노래로 대중에게 크게 어필하였는데요, 그들 중 사월과오월은 발표하는 음반마다 포크 록 장르의 명반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이들은 다양한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는데 그 결과 다채롭고 공간감 깊은 밴드 사운드도 구현했습니다.

 


1973년 이화여대 강당에서 동료 가수 10여 명과 불우이웃 돕기 공연을 열었던 사월과오월의 리더이자 멤버 백순진은 내쉬빌, 르네상스, 르시랑스 등에서 노래하고 사회도 보며 활동 폭을 넓혔는데, 그 결과 사월과오월은 월간지 '학원'의 ‘스타 탐방’ 코너에도 소개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1973년 12월 백순진, 김태풍과 김정호가 한 TV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는데. 이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김태풍이 팀을 나가고 김정호를 새 멤버로 영입했음을 알리는 자리였습니다. 김정호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지만 당시 가정 형편이 어려워 기타 하나만 메고 서울 비원 옆 꽃밭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동생의 소개로 김정호의 기타 연주와 노래를 들은 백순진은 단번에 그의 비범한 재능을 알아보고 멤버로 영입했습니다.

백순진, 김정호로 멤버를 교체한 3기 사월과오월 은 1974년 1월부터 KBS TV '젊음의 행진'등 방송 출연과 더불어 월 40만 원의 개런티를 받고 명동 '오비스캐빈'에 출연했습니다.

이미 남성 듀오 어니언스의 노래를 통해 김정호의 재능을 감지한 지구레코드는 사월과오월의 전속 계약을 추진했지만 김정호는 가수뿐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전속해야 한다는 계약서 조항에 반발했습니다.

 


리더 백순진과 생활 주기가 달랐고 특히 간섭을 싫어했던 김정호는 DJ 이종환의 주선으로 유니버샬레코드와 전속 계약을 맺고 두 달 만에 사월과오월을 탈퇴했습니다. 이에 탈퇴했던 2기 멤버 김태풍이 다시 합류했고, 백순진은 밴드 사운드로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듀오 활동을 병행하면서 포크 록 밴드 들개들을 결성한 것인데 키보드 민병진(서울대 치대 본과 2학년), 드럼 김찬(연세대 불문과 3학년), 리드 기타 백순진, 세컨드 기타 김태풍, 리드 보컬 이수만의 5인조 라인업이었습니다.

멤버들은 리더 백순진의 서울 종로구 행촌동 자택 지하실에 모여 연습했고, 개인 녹음실까지 있었던 백순진의 집은 자연히 포크 가수들의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1974년 7월 13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밴드 창립 기념 공연을 열었지만 음반을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세계레코드의 '골든 포크앨범 9집' 재킷 모델로 흔적을 남겼었고 김정호와의 친분으로 영화 '이름 모를 소녀'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1974년 대도레코드는 사월과오월의 정규 3집을 발매했습니다. 따라 부르기 쉽고 서정적인 멜로디의 노래로 사랑받았던 이들은, 이 앨범에서 단순한 포크송이 아닌 포크 록을 선보이며 야심찬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1973년 발표한 정규 2집에서 이미 통기타 음악을 벗어나려 시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5인조 포크 록 밴드 '들개들'을 결성하며 밴드 사운드를 지향했던 백순진은 사월과오월에서도 이러한 시도를 계속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사월과오월의 정규 3집은 한국 포크 록의 명반중 명반으로 손꼽히는데, 총 10곡을 수록한 이 앨범에서는 가벼운 곡과 무거운 곡을 균형 있게 배치했고, 덕분에 이 음반에서는 전작보다 훨씬 다채롭고 공간감이 깊어진 밴드 사운드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음반의 최대 히트곡은 2면 첫 번째 트랙 '등불'이었습니다.

발라드 스타일로 느릿하게 시작한 노래는 중반 이후부터 분위기가 바뀐다. 특히 후반부에서는 예전의 통기타 음악과 전혀 다른, 묵직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구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순진은 한 인터뷰에서 “팀파니도 들어가면서 더 무겁게 갔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지는 포크송 '옛사랑'은 이 음반의 백미인데 이 곡은 1973년 첫 독집 타이틀곡으로 이미 발표했던 곡이지만, 이 음반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록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전주로 오리지널 버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강근식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는 불을 뿜는 듯 강렬했고 대작의 기운이 넘치게 편곡한 이 곡은 백순진 음악이 절정기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이 앨범은 2006년 리버맨에서 CD로, 2015년 뮤직리서치에서 LP로 재발매했습니다.


2. 김정호 관련 포스팅 링크

 

'천재 싱어송라이터' 김정호 [프로필/스토리] - 꿈을 찾아, 이름 모를 소녀, 날이 갈수록, 나그네,

(프로필)본명조용호출생1952년 3월 27일 전라남도 광주시 사망1985년 11월 29일 (향년 33세)국적대한민국직업가수, 싱어송라이터종교개신교 '김정호'는 천재적인 싱어송라이터였습니다. 제대로

porkmore.tistory.com


3. 대표곡 감상 / 가사 / 멜로디악보

 

1) 화

 

너와 맹세할 반지 보며
반지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또 하루를 보냈다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너와 맹세한 반지 보며
반지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애 태우며 또 너를 생각했다
오늘도 애 태우며 이대로 헤어질 순 없다
화가 이 세상 끝에 있다면 끝까지 따르리
그래도 안되면 화 안된다 더 가지마
너와 맹세할 반지보며
반지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또 하루를 보냈다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이대로 이별일 순 없다
화가 이 세상 끝에 있다면 끝까지 따르리
그래도 안되면 화 안된다 더 가지마
이대로 이별일 순 없다
화가 이 세상 끝에 있다면 끝까지 따르리
그래도 안되면 화 안된다 더 가지마
이대로 이별일 순 없다
화가 이 세상 끝에 있다면 끝까지 따르리

 


2) 등불

 

비오는 저녁 홀로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 사이로 푸른 빛을 보이는
내 하나 밖에 없는 등불을
외로운 나의 벗을 삼으니 축복받게 하소서
희망의 빛을 항상 볼수 있도록
내게 행운을 내리소서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둔 여행길 너와 나누리
하나의 꽃을 만나기 위해 긴긴밤들을
보람되도록 우리 두사람
저 험한 세상 등불이 되리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둔 여행길 너와 나누리

 


3) 장미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 네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때 당신을 부를 때
장미 라고 할래요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못이룬 나를 재우고 가네요
어여쁜 꽃송이 가슴에 꽂으면
동화속 왕자가 부럽지 않아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때 당신을 부르 때
장미 라고 할래요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4) 옛사랑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

어스레한 등불의 밤이

외로움에 아픈 마음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우리 님이 가신 뒤에는

저를 버리고 가신 뒤에

하염없이 긴 긴 밤들을

싫도록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화요일은

옛 님과 헤어지던 날

전날에 즐겁던 일들이

추억에 물들은 날

잊지 못할 옛사랑

돌아오는 화요일은

옛 님과 헤어지던 날

전날에 즐겁던 일들이

추억에 물들은 날

잊지 못할 옛사랑

 


5) 바다의 여인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바닷가에서 
추억을 맺은 사람
손잡고 해변을 
단둘이 거닐며
파도소리 들으며
사랑을 약속했던
그러나 부서진 
파도처럼
쓸쓸한 추억만 
남기고 가버린
바다의 여인아
손잡고 해변을 
단둘이 거닐며
파도소리 들으며
사랑을 약속했던
그러나 부서진 
파도처럼
쓸쓸한 추억만 
남기고 가버린
바다의 여인아
그러나 부서진 
파도처럼
쓸쓸한 추억만 
남기고 가버린
바다의 여인아

 


6) 욕심없는 마음

 

내가 살고 싶은 집은 작은 초가집

내가 먹고 싶은 것은 구운 옥수수

욕심없는 나의 마음 탓하지 마라

사람들아 사람들아 워워워 아하

내가 입고 싶은 옷은 하얀 저고리

내가 갖고 싶은 책은 작은 성경책

욕심없는 나의 마음 탓하지 마라

사람들아 사람들아 워워워 아하

내가 살고 싶은 집은 작은 초가집

내가 먹고 싶은 것은 구운 옥수수

욕심없는 나의 마음 탓하지 마라

사람들아 사람들아 워워워 아하

내가 입고 싶은 옷은 하얀 저고리

내가 갖고 싶은 책은 작은 성경책

욕심없는 나의 마음 탓하지 마라

사람들아 사람들아 워워워 음음

 


4. 아티스트 사월과 오월 노래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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